TL;DR: 투자자가 처음 만나는 회사의 얼굴이 이 상태다
- 한국거래소 상장법인 공시 시스템의 코스피·코스닥 2,688개 법인 중 홈페이지 미등록 173곳을 제외하고, 중복 주소를 합친 고유 도메인 2,450개를 같은 스크립트로 전수 측정했습니다
- 측정에 성공한 2,249곳 중 인증서 오류 416곳(18.5%), 보안 연결 부재·연결 실패 83곳(3.7%) — 합쳐 다섯에 하나(22.2%)는 보안 접속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판정이 불가능했던 64곳(2.8%)은 결함에 합산하지 않고 따로 셌습니다
- 공시된 홈페이지 주소의 도메인이 측정 시점에 조회되지 않은 회사가 50곳, 홈페이지 주소를 등록하지 않은 상장사도 173곳이었습니다
- 확인한 페이지에서 구조화된 데이터가 없었던 곳 84.7%, 사이트맵 선언 없음 79.9%, 표본 페이지의 제목이 모두 같았던 곳 28.5%. 검색엔진과 AI에 회사 정보를 전달할 명시적 단서가 부족한 곳이 많았습니다
- 회사별 점수나 순위는 내지 않습니다. 어떤 회사가 어떤 상태였는지도 공개하지 않습니다. 이 조사의 목적은 특정 기업 비판이 아니라 상장사 웹 인프라의 평균 상태를 수치로 기록하는 것입니다
- 측정 불가 201곳은 결함이 아니라 별도 집계입니다. 봇 차단은 정당한 운영 선택일 수 있습니다
왜 이걸 봤나
상장사의 홈페이지는 법적 공시 채널은 아니지만, 투자자가 회사 이름을 검색했을 때 만나는 대표적인 IR 접점입니다. 기관투자자의 실사, 해외 투자자의 탐색, AI의 기업 요약에서도 공식 홈페이지는 출발점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.
개별 홈페이지 사례가 아니라 동일한 기준으로 본 전체 분포가 필요했습니다. 그래서 공시된 주소를 모아 같은 스크립트로 쟀습니다.
무엇을 어떻게 쟀나
- 모집단: 한국거래소 상장법인 공시 시스템의 상장법인 목록(2026년 7월 21일 내려받기, 코넥스 제외 코스피 848·코스닥 1,840 = 2,688개 법인). 홈페이지 미등록 173곳 제외 후 중복 주소를 합쳐 고유 도메인 2,450개
- 주소: 회사가 스스로 공시 시스템에 등록한 홈페이지 주소를 그대로 사용
- 측정: 도메인 중복 제거 후 2,450곳을 같은 스크립트로 측정. 보안 연결 상태, 홈과 내부 페이지 최대 6개의 제목·설명·정규 주소·구조화 데이터·robots.txt·사이트맵
- 원칙: 이 시리즈의 공통 원칙을 따릅니다. robots.txt 준수, 도메인당 동시 요청 1개와 요청 간 2초 지연, 봇 차단(403·429)은 재시도 없이 측정 불가로 분리, 총점·순위 없음, 자사(soyoyu.cc)를 같은 스크립트의 대조군으로 포함
- 집계 범위: 자사 대조군은 측정 결과 확인에만 사용하고, 아래 상장사 집계에서는 제외
- 자사 대조군: 같은 측정에서 soyoyu.cc는 HTTPS·HSTS·일반 주소의 HTTPS 전환이 정상이고, 확인한 6개 페이지의 제목·설명·정규 주소·구조화 데이터도 모두 확인됐습니다
- 일시: 2026년 7월 21일. 원데이터와 스크립트는 보관하며, 측정 항목의 정의는 조사 전에 확정했습니다. 크롤 중 네트워크 예외로 두 차례 중단돼 예외 처리 가드를 추가한 뒤 재개했으며, 소켓 절단은 결함이 아니라 측정 불가로 분류했습니다
결과 1: 보안 연결 — 다섯에 하나가 확인되지 않는다
측정에 성공한 2,249곳 기준입니다.
| 항목 | 곳 | 비율(측정 성공 2,249 대비) |
|---|---|---|
| 인증서 오류 (만료·도메인 불일치 등) | 416 | 18.5% |
| 보안 연결 부재·연결 실패 | 83 | 3.7% |
| 보안 연결 판정 불가 (타임아웃 등, 결함 아님) | 64 | 2.8% |
| 보안 연결 정상 | 1,686 | 75.0% |
| — 그중 일반 연결이 자동 전환되지 않음 | 458 | 정상 1,686 대비 27.2% |
| — 그중 HSTS 미적용 | 1,409 | 정상 1,686 대비 83.6% |
인증서 오류가 확인된 416곳에서는 보안 주소로 접속할 때 브라우저 경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보안 연결이 정상인 1,686곳 중에서도 458곳(27.2%)은 일반 주소로 들어온 방문자를 보안 연결로 자동으로 넘겨주지 않았습니다. 판정 불가 64곳은 이 시리즈의 원칙대로 결함 통계에 넣지 않았습니다.
결과 2: 공시 주소가 없거나 접속되지 않은 경우
- 홈페이지 주소를 아예 등록하지 않은 상장사 173곳 (측정 대상에서 제외, 별도 집계)
- 등록된 주소의 도메인이 조회되지 않음(DNS 실패) 50곳
- 접속은 되지만 HTML이 아닌 응답 72곳
- 그 밖에 타임아웃 등 네트워크 실패 38곳 (봇 차단 41곳과 함께 측정 불가 201곳을 구성)
측정 시점에 공시된 도메인의 DNS가 조회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기록합니다. 일시 장애, 도메인 이전, 공시 갱신 시차 등 원인은 이번 자동 측정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 다만 어느 경우든, 공시된 주소로 방문한 투자자가 그 시점에 회사를 만나지 못한다는 결과는 같습니다.
결과 3: 검색엔진이 해석할 단서가 없는 회사
| 항목 | 곳 | 비율 |
|---|---|---|
| 확인한 페이지에서 구조화 데이터(JSON-LD) 없음 | 1,905 | 84.7% |
| 사이트맵 선언 없음 | 1,797 | 79.9% |
| 확인한 페이지에서 정규 주소(canonical) 없음 | 1,402 | 62.3% |
| 확인한 페이지에서 메타 설명 없음 | 871 | 38.7% |
| 확인한 페이지 제목이 모두 동일 | 642 | 28.5% |
| 자바스크립트 없이는 본문이 비는 구조 의심 | 628 | 27.9% |
| robots.txt 없음 | 572 | 25.4% |
표본으로 확인한 페이지의 제목이 모두 같으면 검색 결과에서 여러 페이지가 같은 문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. 구조화 데이터는 노출을 보장하는 장치는 아니지만, 회사의 업종·위치·연락처 같은 사실을 기계가 확인할 수 있는 명시적 단서입니다. 이 단서가 없으면 검색엔진과 AI는 같은 정보를 제3자 문서에 의존해 수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.
측정 불가로 분리한 201곳 중 41곳은 봇 접근을 차단하고 있었습니다. 이것은 결함이 아니라 운영 선택일 수 있어 위 통계에 넣지 않았습니다.
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
세 가지만 짚습니다.
첫째, 표준화된 대응 방법이 있는 항목입니다. 인증서 갱신과 보안 연결 전환에는 널리 쓰이는 도구와 운영 절차가 있습니다. 실제 난이도와 비용은 각 회사의 기존 시스템에 따라 다르므로 이번 조사에서는 평가하지 않았습니다.
둘째, 공식 사이트는 회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색 접점입니다. 인증서 경고나 접속 실패는 방문자가 공식 정보에 도달하지 못하는 조건이고, AI가 기업 정보를 요약할 때도 공식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면 다른 출처에 의존할 수 있습니다. 그 효과의 크기는 이번 조사에서 측정하지 않았습니다.
셋째, 평균이 이렇다는 것은 기본 항목의 변별력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. 84.7%가 구조화 데이터를 쓰지 않는 분포에서는, 기본 항목을 갖추는 것만으로 기계가 해석할 수 있는 정보의 격차가 생깁니다. 그것이 노출이나 인용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한 문제로 남겨둡니다.
재현과 검증
측정 항목 정의와 절차는 이 시리즈 1편(벤처캐피탈 207곳 조사)과 동일하며, 스크립트와 원데이터는 보관하고 있습니다. 특정 회사의 상태에 대한 문의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— 집계로만 발표한다는 원칙이 이 조사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. 6개월 후 같은 스크립트로 재측정해 변화를 후속 보도할 예정입니다.
이 시리즈의 지난 편들: 강남 성형외과 검색 결과 분석, 홈택스 검색 여정 진단.
비슷한 과제를 안고 계신가요? 무료 상담을 신청하세요.